2011년 8월 19일 금요일

8월 19일 Seatac 공항에서

아침에 느긋하게 일기 밀린 거 쓰고, 여유있게 호텔을 나섰다. 어제 셔틀버스를 예약했더니 운전기사가 아시아나로 갈 거냐고 확인한 다음 한국으로 돌아가는 거냐고 하더군. 그렇다고 했더니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그러는 거다. 와우.
숙소 바로 옆에 있는 24시간 음식점.

우리 숙소의 모습.

한 주유소 모습. 주유소 전체의 모습은 한번도 찍지 않은 것 같다.

꼭 가려고 했던 타코벨. 이태원에 있는 것과 맛을 비교해야 하는데.


공항에 내려서 팁을 주려고 했더니 극구 사양하면서 "고맙습니다." 하고는 떠나갔다. 사진을 찍을 걸 아쉽네.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저울에 가방 무게를 측정해보니 큰 가방 2개는 9파운드씩 초과. 작은 가방은 여유가 많다. 하는 수 없이 구석진 곳을 찾아 큰 가방에 있던 무거운 전기밥솥과 압력밥솥을 꺼내어 작은 가방에 옮겨담고, 확인하고 다시 옮겨담고...... 한 시간 내내 땀을 뻘뻘 흘리며 가방을 다시 쌌다. 이곳에서 이렇게 땀을 흘리는 건 처음이다. 윽.
힘들게 무거운 가방을 끌고 한국인 직원이 서있는 곳으로 찾아간 곳은 대한항공 카운터. 아시아나 바로 옆 카운터다. 어제는 분명히 아시아나만 있었고 그 옆은 브리티시 항공이었는데... 되돌아나가서 다시 아시아나. 그런데 이번엔 비지니스 입구. 아악. 너무 힘들었다. 카운터 직원에게 부탁했더니 그냥 해준다고 했다. 다행.
싸가지고 가서 남은 라면과 어제 코스트코에서 산 얼린 블루베리(아까워.)를 건넸다. 무심한 표정으로 버리는 거냐고 묻기는 했지만, 내심 좋아하는 것 같았다. 옆 직원도. 그러더니 수화물에 다이아몬드 태그를 붙여주는 세심한 배려를 해 주었다. ㅋㅋ.

공항청소부.



편안하게 앉아서 바나나, 사과, 빵 등을 먹었다. 보리차를 다 먹지 못하고 버려야 할 것 같다. 아까워. 바나나 두개는 한국인 학생들에게 주었다.

미국에서는 카트를 사용하려면 돈을 내고 써야 한다. 3달러정도였던 것 같다.


도움이 필요하면 휠체어와 보조원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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