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22일 월요일

어머니 작품

비행기 안에서 뜨개질을 하는 모습.


시애틀 시내 수륙양용 관광차. 웬만한 도시에는 다 있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본 적 있다.


Colville 인디언 보호구역 표지판.


오늘 불날 가능성 높음.


인디언들이 살았던 티피.


글래시어의 비바람 덕분에 더러워진 차. 나중에 어머니께서 직접 걸레로 모두 닦아내심.


이따금 뜸도 떴다. 기분인지 모르지만 훨씬 몸이 가벼워졌고 모기도 잠시 물러난다.


캠핑장에 있는 통나무집. 우리나라와 달리 주방과 화장실이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로 치면 그저 방갈로. 텐트 대신. 가격은 텐트의 두배 정도였던 것 같다.


KOA 캠핑장 표지판. KOA에서는 cmaping대신 kamping, cabin 대신 kabin 이라고 칭한다.


옐로우스톤 맘모스 온천 근처에서 우리 주변을 맴돌기에 인사를 나눈 14살(!) 흑인 소년 Hunter. 주위에 아무도 없는 후미진 곳까지 따라와서 처음엔 살짝 무서웠는데, 녀석은 호기심이 있었던 것 같다.


KOA 캠핑장에서 일요일 아침 10시부터 예배를 드리는 모습. 캠핑장에서 보통 편안하게 입던 옷을 나름 갖춰 입고 예배에 참석한다.



온천 근처에서는 하수구에서도 증기와 향기(!)가 나온다.


작은 캠핑 트레일러.1~2인용으로 적합한 듯.


옐로우스톤 입구 공원직원. 공원 직원들이나 관광안내소직원들은 누구나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하면 흔쾌히 응한다.


미국에서는 이사할 때 이 회사차량을 이용해서 직접 이사한다. 의외로 많은 가구가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이 차는 아마도 아이다호주(ID)에 있는 Boise라는 도시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작은 동네에 있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놀이터.


보통 체리와 상큼하고 단맛이 조금 더 강한 레이니어 체리. 파운드당 1달러 이상씩 더 비싸다.


주유소에서는 이렇게 크게 갤런당 가격을 공지한다. 싼 편에 속하는 ARCO 주유소. 이 가격은 현금가격이고 카드로 하면 갤런당 10센트씩 더 비싸다. 나는 언제나 가장 싼 가격으로 주유를 했다.


휘슬러 블랙콤 스키장에 있는 리프트. 저 멀리 보이는 리프트는 운행을 하는 것 같다. 타지는 않았다.


시즌에 운행할 것 같은 구급곤돌라.


휘슬러 관광안내소에도 한글이 붙어있다.


시애틀 항구에 정박해 있는 화재구급선.

2011년 8월 19일 금요일

8월 19일 Seatac 공항에서

아침에 느긋하게 일기 밀린 거 쓰고, 여유있게 호텔을 나섰다. 어제 셔틀버스를 예약했더니 운전기사가 아시아나로 갈 거냐고 확인한 다음 한국으로 돌아가는 거냐고 하더군. 그렇다고 했더니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그러는 거다. 와우.
숙소 바로 옆에 있는 24시간 음식점.

우리 숙소의 모습.

한 주유소 모습. 주유소 전체의 모습은 한번도 찍지 않은 것 같다.

꼭 가려고 했던 타코벨. 이태원에 있는 것과 맛을 비교해야 하는데.


공항에 내려서 팁을 주려고 했더니 극구 사양하면서 "고맙습니다." 하고는 떠나갔다. 사진을 찍을 걸 아쉽네.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저울에 가방 무게를 측정해보니 큰 가방 2개는 9파운드씩 초과. 작은 가방은 여유가 많다. 하는 수 없이 구석진 곳을 찾아 큰 가방에 있던 무거운 전기밥솥과 압력밥솥을 꺼내어 작은 가방에 옮겨담고, 확인하고 다시 옮겨담고...... 한 시간 내내 땀을 뻘뻘 흘리며 가방을 다시 쌌다. 이곳에서 이렇게 땀을 흘리는 건 처음이다. 윽.
힘들게 무거운 가방을 끌고 한국인 직원이 서있는 곳으로 찾아간 곳은 대한항공 카운터. 아시아나 바로 옆 카운터다. 어제는 분명히 아시아나만 있었고 그 옆은 브리티시 항공이었는데... 되돌아나가서 다시 아시아나. 그런데 이번엔 비지니스 입구. 아악. 너무 힘들었다. 카운터 직원에게 부탁했더니 그냥 해준다고 했다. 다행.
싸가지고 가서 남은 라면과 어제 코스트코에서 산 얼린 블루베리(아까워.)를 건넸다. 무심한 표정으로 버리는 거냐고 묻기는 했지만, 내심 좋아하는 것 같았다. 옆 직원도. 그러더니 수화물에 다이아몬드 태그를 붙여주는 세심한 배려를 해 주었다. ㅋㅋ.

공항청소부.



편안하게 앉아서 바나나, 사과, 빵 등을 먹었다. 보리차를 다 먹지 못하고 버려야 할 것 같다. 아까워. 바나나 두개는 한국인 학생들에게 주었다.

미국에서는 카트를 사용하려면 돈을 내고 써야 한다. 3달러정도였던 것 같다.


도움이 필요하면 휠체어와 보조원이 함께 한다.

8월 18일 차를 반납하고.

오전내내 마지막 쇼핑을 하고 가득 주유를 하고 3시 쯤 공항에 있는 알라모로 차를 반납하러 갔다. 차를 처음 받았을 때 계기판과 반납할 때 계기판. 6000마일 정도 운행한 거다.



내일 공항에 올 때 당황하지 않으려고 아시아나 데스크에 가 봤다. 비지니스로 승급할 수 있는지 물어보려고 했는데 영업시간이 끝났다.


옆에 있는 Condor 항공사에는 손님을 받고 있다.




처음 공항에 왔을 때 탄 전철. 시애틀 시내로 가는 가장 싸고 빠른 방법인 것 같다.

근데 짐을 끌고 가기에는 좀 멀다.

전철표를 파는 자동판매기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오늘은 전철을 타지 않고 육교를 건너 버스를 탈 거다. 숙소까지 걸어가도 되겠지만, 덥고 지친다. Rapid Ride A line을 타면 숙소와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에 갈 수 있다.

두 대가 붙어있는 버스 내부.

와이파이도 가능하다!

버스표. 아마도 이 구역에서 6시까지는 쓸 수 있을 것 같다.

노선 안내도. 차가 한 대만 운행한다. 10분~30분 간격.

사실 ORCA라는 교통카드를 이용한다고 속이고 뒷문으로 타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다가 걸리면 벌금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

길을 건너려면 아래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고 기다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기다려도 보행자 신호등이 파랗게 변하지 않는다.


역시나 청소를 엄청나게 깨끗하게 하는 옆 숙소.

8월 17일 Olympic 국립공원

근데 왜 이름이 올림픽일까? 올림픽을 치른 기념인가? 시애틀에서 올림픽을 했었나? 음. 원래 루즈벨트 대통령이 Mount Olympus 국가기념물로 하려고 했으나 의회를 통과하면서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고 한다. 그리스에 있는 올림푸스 산과 같은 느낌이 있었을까? 설명이 어디에도 없으니 내 맘대로 해석 중.
사실 이 곳은 거의 기대를 하지 않았다. 우리나라로 돌아가기 이틀 전에 걍 한 번 간 것일 뿐. 멀기는 엄청 멀다.
가는 길에 만난 학생들. 우릴 보고 사랑스럽게(!) 인사해주었다.


Kinsap 주립공원. 이 곳은 주립공원이 밀집되어 있는 것 같다.



Kinsap 주립공원에서 멀리 보이던 다리는 draw bridge. 배가 지나가면 다리가 올라가나 보다. 신기한 것은 이음새가 어딘지 알 수 없다는 거다. 왕복하면서 유심히 살폈는데 모르겠더군.


올림픽 국립공원 관광안내소에서 Hurricane Ridge를 추천해주었다. 뭐 대단할까 하고 갔는데, 우와아.



자동차로 산을 한참 올라가니, 눈쌓인 봉우리가 발밑에 있는 것 같았다. 야생화가 가득한 산등성이가 너무나 아름다운데 도저히 사진에 담을 수 없다.

공원해설사가 사진을 보여주며 100여년 전에 비해 빙하가 많이 줄어든 것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진짜 ridge를 걸어가는 기분. 살짝 오금이 저린다.


빙하가 있어도 V자계곡이 있다.


숨어있는 야생화들.



팻말이 있어서 이름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이 꽃의 이름은 눈사태백합. ^^;;



이 공원에는 온천도 있고, 드넓은 바닷가도 있고, 우림(rain forest)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 공원에서만 일주일을 있어도 될 것 같다. 공원에 있는 바닷가를 둘러서 시애틀로 가려면 순수하게 5시간은 걸린다고 하니 아쉽지만 포기. 꼭 다시 와서 전부 둘러보고 싶다.

Bainbridge Island에서 시애틀로 가는 페리. 시간이 잘 맞아서 거의 기다리지 않고 배를 탈 수 있었다. 15.20달러. 바다를 건너는 시간만 30분 정도 걸린다.


잘은 모르겠지만, 차가 150대 이상 들어갈 것 같다. 이층까지 차를 실을 공간이 있는데, 아래층에도 공간이 많이 남았다. 기다릴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시애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좀 더 늦은 시각에 오면 살짝 야경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Space Needle.


오른쪽 검은색 건물이 시애틀에서 가장 높다는 Columbia Center. 오후 4시까지만 전망대를 운영한다고 한다.


8시가 넘어서 주차료가 없다. Pike Place.

수산시장인데 우리가 갔을 때는 9시가 넘어 문을 닫았다. 신기한 것은 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는다는 것.


청소를 엄청나게 깨끗하게 하나보다.

스타벅스 1호점. 커피를 즐기지 않아서 마시지는 않았다.


문 위쪽에 1912년에 개업했다고 쓰여있다.

시장은 문을 닫았으나, 길 맞은편에는 영업하는 음식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