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0일 일요일

2016-0109-레온을 거쳐 산티아고로

호텔은 로마다리 근처에 있어서 걷기 좋은 위치이다.


다리 아래쪽 에 산책로가 다양하게 있어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리를 건너 시내로 들어가는 골목으로 운동하는 사람들.

성당 문 앞에 있는 나뭇잎 조각사이로 우주인이 있다는 말에 열심히 찾아보았다. 중간쯤에 있다. 그 옛날에 우주인을 본 조각가가 있었던 건가?

아침부터 개점한 맛있는 빵집.

똘망똘망한 청년이 혼자 운영하는 작지만 알찬 곳.


햄과 치즈가 들어있는 크로와상, 토마토와 치즈가 들어있는 크로와상, 블루베리와 치즈가 들어있는 크로와상을 먹었는데, 모두 맛나다. 커피 한잔과 빵 하나면 아침이 든든할 것 같다. 우리는 이미 누룽지를 먹고 나왔는데 또 먹었다. ^^

대학 건물과 조개의 집

조개의 집은 실은 도서관이다. 나는 지금까지 겉모습만 사진찍고 돌아섰는데 그렇게 간단히 지나치면 섭섭한 곳.
도서관이라고 적힌 문을 통과하여

계단을 오르다 도서관 내부를 살짝 들여다 볼 수 있고,

2층에서 위아래와 옆을 찬찬히 둘러볼 수 있고,

드디어 실내로 들어가면 많은 책과 집중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큰 창문을 통해 이따금 밖을 내다볼 수도 있고,

다리가 아프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다.

단, 출구와 여자화장실은 3층에 있다는 점.

사진을 찍어도 좋다고 하니 맘편히 그러나 조용히 찍었다.

음악을 들어보고 빌릴 수 있는 곳도 있다. 우리나라 도서관에서 CD는 안 빌려줬던 것 같은데...

다시 발걸음을 옮겨 마요르 광장.

대학 본부 앞에서 개구리를 찾는 사람들. 나는 전에 찾았기 때문에 뭐.

대학가의 풍경은 우리나라와 사뭇 다르다. 골목에 있는 대학 도서관 앞에서 모여 있는 학생들.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길에서 단체 기념 사진을 서로 찍고 있는데,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휙 지나갔다.

살라망카 중심부를 한 바퀴 돈 경로.

노천 온천이 있는 오우렌세와 스테인드 글래스가 있는 레온 중에서 선택된 레온으로 열심히 달렸다. 배가 고파서 구글로 찾은 적당한 식당에 들어갔다. 2층인데다가 꽤 고급스럽게 입고 우리를 맞이하는 웨이터들이 있어서 쫌 쫄았지만, 맛있게 먹고 적당하게 지불했다.
부드럽고 향이 좋고 고소한 문어요리(16.90유로)와

상큼하게 입맛을 돋구어서 앞으로 꼭 주문해야겠다는 샐러드(10.80유로)와

왼쪽에 있는 붉은색이 아마도 혀 요리일거라고 추측만하고 조금 먹어본 송아지 구이 요리(17.50유로). 물론 쇠고기는 맛있게 다 먹었다.

우리가 들어갈 때는 분명 텅 비어있었는데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오기 시작했다. 대부분 3~4명 정도 와서 조용히 대화하면서 음식을 기다리는데 이 사람들은 한꺼번에 15명 정도 들어와서 왁자지껄하게 음식을 주문했다.

배를 든든하게 채운 다음 레온 성당으로 갔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는데 16시에 문을 연다고 한다.


30분 정도 기다리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문닫은 상점에서 이런 것을 전시하고 있었다. 레온도 산티아고 순례길의 일부인 거다.

드디어 4시가 되어 5유로를 내고 입장. 오디오 가이드를 주지만, 영어를 모두 이해하기는 힘들어서 들고 다니기만 했다.




곳곳에 있는 화려한 스테인드 글래스를 올려다 보다가는 작은 조각상들의 재미를 놓칠 수 있다. 중요 부분이 맨질맨질 빛나고 있거나, 심지어 떼어간 것도 있다.

안내도에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가 선명하게 인쇄되어 있다.


성당 기념품점에서 장미향이 나는 묵주를 샀는데 영수증을 달라고 했더니 포스트잇에 명칭과 가격을 쓰더니 도장을 쿡 찍어주었다. ^^


주차장으로 오는 길에 바닥을 유심히 보니 순례자길 표시가 있다.

우리는 유료 주차장 에 주차를 했는데 길거리에 주차하면 거의 무료였던 거다. 오늘은 토요일이고 14시까지만 주차료를 받는다는 표시가 있는 길거리 주차요금 정산기계.

레온 중심부를 다녀온 경로.

다시 열심히 달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한 경로. 비바람이 휘몰아쳐서 운전하기 정말 힘들었다. 무사히 도착하게 된 것에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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