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8일 금요일

2016-0106-풍차와 똘레도

콘수에그라(Consuegra)와 캄포 데 크립타나(Campo de Criptana) 중에서 선택된 콘수에그라의 언덕에서 폴짝 뛰어보았다.

산 능선에서는 바람이 어마어마하게 불었는데, 풍차 날개가 돌아가지 못하도록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다.
능선에서 왼쪽(서쪽)을 내려다보면 이런 광경.

오른쪽(동쪽)을 내려다보면 이런 광경이 펼쳐져 있다.

일곱 풍차와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은 이 정도로 만족.

다시 차를 움직여 톨레도로.

톨레도 기차역 외관과 내부 모습
 

톨레도에 바로 들어가지 않고 협곡을 빙 돌아가다가 멈추면 더 마음에 남는 광경이 나타난다. 중간 중간에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건너편 절벽 아래쪽에 오솔길이 있어서 걷고 싶은 의욕이 생길 수도 있다.

똘레도에 다니는 관광자동차

오늘은 드디어 산토 토메 과자점에서 마자판을 먹었다. 맛있었다. 아쉽게도 1856년 개업했다는 본점이 아니라 알카사르 근처 광장(Plaza de Zocodover)에 있는 지점이었지만 말이다. 맛있어서 기념으로 사려고 했는데 밥먹으며 잊었다.

점심은 과자점옆 계단을 내려가서 두리번거리다가 사람이 많은 Restaurante la Tabernita de los Montes에서 먹었다. 들어갈까 말까 잠시 고민하는데 어떤 남자가 엄지 손가락을 척 올리며, 베리 굿하기에 자신감을 갖고 들어갔다. 0층에 작은 bar가 있고 지하에 식탁이 5개 정도 있는 식당이었고 젊은 흑인 여자가 혼자 운영하고 있었다.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라는 요리를 처음 먹어보았다. 토마토 반쪽을 튀김옷을 입혀 튀긴 다음 고기 종류가 들어간 소스와 크림을 얹은 것 같다. 크로켓은 마늘 향이 나는 것인데 내 입맛에 맞고 비싸지 않아서 하나 더 시켜 먹었다. 열심히 먹고 나와보니 bar에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산토 토메 성당(Iglesia de Santo Tomé)에서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을 본 건 잘 한 일이다. 입장료가 2.5유로로 비싸지 않고 그림이 생각보다 커서 벽 한쪽은 모두 채웠으며, 인터넷으로 설명을 보며 감상하니 최고였다. 그림을 볼 때마다 설명을 반드시 참고해야 겠다는 생각.


세 시간 정도 주차한 요금은 6유로.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