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일 토요일

2016-0102-프랑크푸르트 공항과 마드리드 도착

오늘은 아침부터 바삐 움직였다. 여권 유효기간 만료날짜가 출국일로부터 최소 3개월이 남아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어제 처음 알아차리고는 정말 심하게 당황했었다. 다행히 이쌤의 따님 도움으로 해결책을 찾았고, 오늘 7시부터 집을 나온 결과 문제가 해결되었다. 비록 내 직업과 사생활이라고 생각했던 신청서가 외교부에 직접 공개되긴 했지만, 좋은 경험이다.
인천공항 출발층(3층) F와 G카운터 사이에 있는 외교부 영사민원서비스센터이다. 서비스센터라고 하니 좀 이상해보이지만, 내게는 너무나 고마운 곳.

만원에 즉석사진을 찍고 단수여권을 만들면서 이전 여권에는 사용불가 구멍글자(VOID)를 뚫어주었다.

급한 불을 끄고 식당가에서 밥을 먹었다. 해물순두부와 케밥을 먹었다. Pasha라는 케밥집이 있었는데, 터키인(?)이 한국말로 주문을 받아서 신기했다. 살짝 이국적인 향이 들어있는데 색다르고 맛있었다.

아. 맞다. 강남구가 서울시에 이긴 듯, 자랑스러워하며 내건 현수막이 있었다. 공항에 가는 길에 있었는데, 코엑스 근처 사거리마다 두 개씩은 걸려 있었던 듯.

쌤들과 만나 루프트한자를 타고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출발했다. 비행기 좌석 사이 간격이 넓어서 좋았다.

식사는 두번 다 괜찮았다. 처음에는 미트볼, 두번째는 불고기를 먹었는데 조금 짭짤하지만 맛있게 먹었다. 독일 맥주도 맛있었다. 커피는 그냥 그랬지만 작은 샌드위치를 간식으로 주니 매우 좋았다. 참. 간식으로 컵라면을 하나 주문해서 세 명이 나눠 먹었다. 우리나라 맛은 아니었지만 매콤하게 시원하게 먹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내려서 비오는 날씨를 바라보며 트램을 타고 입국 심사를 하러 갔다.
 

입국심사할 때 왜 특별 여권인 이유를 물어보더군. "만료기간"까지만 말했더니 알아듣더군. 
환승을 기다릴 때 좀 당황했다. 원래 A50에서 탑승한다고 했는데, A14에서 한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이제는 A11로 오라고 문자가 왔다. 기다렸다가 8시 넘어서 움직였다. 에스케이에서도 문자를 보내주었다. 데이터를 전산상으로 차단했으니, 데이터 사용한다고 해도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니 걱정말라더군. 데이터를 허용해야 장문 문자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아참. 에비앙 물을 샀는데 1리터짜리가 4.5유로.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환승한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중.
 
 

마드리드 공항 Sixt에서 빌린 폴크스바겐 폴로? 차량 내부.

운전해온 경로. 이곳은 I hotel Madrid.

주위는 고속도로 옆인데도 불구하고 조용하다. 시설 깨끗하고 조식 괜찮다. 인터넷은 좀 느려서 사진을 많이 축소해야하지만, 뭐. 검색은 문제 없다.



댓글 4개:

  1. 드뎌 떠나셨군요~
    작년 이맘때가 생각나네요.
    저는 지금 힘든일이 있어서 견디고있어요
    먼 길 떠나는 쌤한테 전화하기가 그래서 그냥 견디고있어요
    인생 참 호락호락하지 않네요
    블로그 보면서 사진 실력에 감탄하고 있어요
    왜 그렇게 공을 들였는지도...
    사진 보면서 힐링할께요
    건강하고 즐겁게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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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며칠 새 무슨일이 있었던 거야? 힘내요. 나중에 억울하지 않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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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글은 왜케 안올려요
      힐링좀 할라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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