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6일 일요일

Utah Rocks! 브라이스 캐년

유타주에는 지층이 드러나면서 모양과 색깔이 제각각인 바위산이
많다. Zion Canyon, Bryce Canyon, Arches. 난 Vermillion Cliffs도
유타에 있는 줄 알았는데 아리조나 북쪽이라네.

오늘은 그 중에서 자이언을 지나 브라이스로 갔다.
입구에서 주섬주섬 패스를 꺼내려는데 이번주말에는 무료라는 거다.
이게 웬일이지? 알고 봤더니 트레일이 거의 모두 막혀있는 거다.
눈이 많이 와서 미처 치우지 못한 것 같다.



6천만년 전에는 이곳이 분지였고 큰 강이 흐르면서 진흙, 미사, 모래가
쌓였고, 그 사이를 탄산칼슘이 메우면서 석회암 층이 만들어졌다.
천6백만년전에 융기가 일어나면서 단층이 생겼고, 이 지역이 10000피트
(3000미터)이상 솟아올랐다. 브라이스 캐년은 일년에 200일 이상 낮에는
영상이고 밤에는 영하로 떨어진다. 그러니까 물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바위가 부서지는 일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거다.

특히 부드러운 석회암층이 많은 이 지역에서 두부침식(headward erosion)이
일어나는데, 석회암 중에서도 마그네슘이 보강된 Dolomite가 풍부한
부분은 덜 침식되어 뾰족한 탑 모양 봉우리를 만들었다.
사실 이 탑들은 언젠가는 무너질 거다.



이곳의 동굴(Grottos)은 사암층에서 일렬로 나타난다.
물이 사암층에 스며들면 물이 절벽 바깥쪽으로 옮겨가고, 표면에 있는
석회암 부분이 녹아서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만들어진다.
햇빛이 낮게 깔리면 동굴이 생기지만, 흐린날에는 동굴이 사라진다나.
그러니까 완전한 동굴은 아니고 그림자 때문에 동굴처럼 보이는 거다.



Natural Bridge. 사실은 Arch라고 해야 맞는다고. Natural Bridge는
물이 흐르면서 만들어진 것을 말하고, Arch는 풍화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을
말하니까.



산사자나 사슴을 보면 좋겠지만, 역시나 보이지 않는다. 대신 까마귀는 꽤 많음.
달이 꽤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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