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일 일요일

문닫힌 Pinnacles

밤새 비가 온 것 같다. 아침에도 계속 오더니 다행히 비가 그치는 듯
했다. 드디어, Pinnacles 서쪽 입구로 들어가는데 (어제는 동쪽 입구),
차들이 나오고 있었다. 그런가보다 했는데 공원관리원 차가 나를
세우더니 공원 문을 닫았다고 하는 거다. 물이 많아서 지금 닫고 나오는
길이라는 거. 에고. 운이 안 좋군. 그래도 입구까지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왔다. 주변에 특이하게 이끼가 얹혀 자라는 것 같은 나무가 있었고,
멀리서나마 보이는 바위도 멋져보였다.
오늘은 동굴에 꼭 들어가려고 전등도 가지고 왔는데...



근데 재미있는 건 사진을 찍고 다시 돌아나오는데 어떤 차가 급하게 들어오는
거다. 아마도 우리가 막힌 도로를 강제로 열고 들어가는게 아닌 지 확인하러
오는 ... 아닌가? 아니면 말고!
공원으로 들어가는 큰길까지 나오니까 아까 그 공원관리원들이 닫았다는
표지를 달고 있었다. 뭐허나 보느라 사진은 못 찍었다.

게를 도매로 파는 집은 오늘도 안 열었다. 아쉽다. 여기는 파운드에 5달러
정도 하는데 safeway에서는 8달러정도 하는 것 같다. 아쉬운 대로 새우를
(아마도 중하) 사가지고 와서, 라면에 넣고 끓여먹었다. 30마리 정도 되는데
3000원 좀 넘는 가격. 맛났다. 다음에는 게를 꼭 사서 쪄 먹어야지.

밥 먹고 한 숨 잔 다음, Carmel로 갔다. 17Mile Drive는 돈을 내야하니
관두고, Carmel 바닷가로 가서 해가 지는 모습을 보았다. 그나마 날씨가
맑아져서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Carmel에는 작고 예쁜 상가가 많다. 각종 예술품이나 독특한 디자인의
옷이 있는, 그리고 11시부터 5시까지 영업하는 상가도 많다.
6시간만 열다니, 여유있다.




상가 안쪽에 ATM기계가 있는데 효성(HYOSUNG)에서 만든 것 같아서
기꺼이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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