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4일 금요일

시민들의 휴식 공간 Saguaro 국립공원

Las Cruces를 떠나 Phoenix쪽으로 오는데, 고속도로 중간에
검문소가 있는 거다. 이 쪽은 멕시코와 가까워서 국경경비대에서
검문하는 것 같다. 이번이 모두 세번째 검문당하는 거다.
미국시민이냐고 물어보고 아니라고 하면 여권을 보여달라고 한다.
지난번에는 경비원(?)에게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에 멀리서 조심스럽게 사진을 막 찍었는데, 혹시
블로그에 올렸다가 미국에서 CIA에게 잡혀가는 일이 있을까봐
소심한 마음에 그냥 살벌하다는 말로 대신.

텍사스에서는 GAS값이 싸다고 해서 동굴 다녀오는 길에 잠깐
통과하는 El Paso에서 꽉꽉 채워야지 기대했는데 뭐.. 별로.
차라리 아리조나 투싼 Safeway에서 클럽 카드로 할인받는게
훨씬 나은 것 같다. 그래서 밥도 해 먹고 기름도 넣을 겸
투싼에 들렀고 사와로 공원에 다시 들렀다. 이번엔 동쪽.

우리는 베이컨을 구워서 밥과 함께 먹으려고 공원에 간 거지만,
그 사람들은 즐기러 오는 것 같다. 자전거를 타거나 그늘에 앉아
책 읽고 대화하는 공간.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자전거를 타고 8마일 정도 되는 언덕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 적당한 운동이 될 것 같다.

동쪽은 서쪽보다 사와로 선인장의 개체 수는 적어보이지만,
다른 선인장과 나무가 많아서 더 비옥한(!) 땅인 것 같다.
사와로 선인장도 더 통통하고 말쑥한 느낌. 이제 막 어른이
되어 가지를 만들기 시작한 사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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