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9일 일요일

시골 분위기 나는 New Mexico

뉴멕시코 경계에 들어서자 마자 볼 수 있는 표지판.
표어도 "발전하는 땅 뉴멕시코" 이다.
아마 이 곳 특산물이 고추인 듯.



바로 Las Cruces 로 가면 시간이 많이 남을 듯 해서
Gila Cliff Dwellings National Monument에 들렀다.
힐라절벽 주거지(?). 길라가 아니라 힐라라고 읽는 것 같다.
이 곳에 가려면 Gila National Forest를 지나야 한다.
산에 눈이 많이 쌓여 있었고, 도로에도 얼음판이 있는
곳이 이따금 있었다. 그랜드캐년 같은 곳은 눈이 그렇게
많이 와도 잘 치워서 그런지 도로에 눈이 있는 것을 못 봤는데,
여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 아니라 그런가 보다.

운좋게 숲에서 나와 도로를 건너 반대편으로 가려는 사슴을 보았다.
눈앞에서 사슴이 겅중겅중 뛰는 것을 보니 사슴을 찬양하는
시귀가 이해되었다. 우아하면서도 자신감있고 당당한 표정으로
뛰는 것을 보니 부럽기까지 했다.

이 곳은 자원봉사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설명을 해 주는 곳이다.
예전(서기 500년 ~ 1400년)까지 살았던 사람들이 거주하던 곳이라
전통과 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천연 동굴에 흙을 가지고 담을 쌓아 공간을 만들어 다양하게
활용했나 보다. 그림에 있는 담은 적어도 4번 이상 신축한 담이다.
그래서 담의 모양과 색깔이 조금씩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동굴을 자신의 집으로 생각할 정도로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친절하게 설명 잘 해주는 자원봉사자. 이름은 모르겠다.



동굴 천정쪽에 붉은색으로 그린 그림이 몇개 있는데,
이 그림의 의미는 "들어오지 말아라"라고 한다.
반대로 양팔을 위쪽으로 하면 환영한다는 뜻이라고.



한 시간 정도 보기 위해서 너무 많이 돌아간 것 같다.
호텔에 도착하니 8시가 넘었다. 아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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