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7일 금요일

시간대를 넘어서 Tucson까지

오늘도 이동하는 날이라, 하루 종일 운전했다.
시간대를 하나 넘어왔으니 한 시간 더 오래 운전한 건가?
여기는 Arizona이고 California에서 넘어올 때
커다란 표지판이 구분을 해 준다.



같은 10번 고속도로에서도 출구 번호가 달라진다.
출구 번호는 대체로 거리(mile 수)와 비슷하게 매기는데,
아리조나 경계를 넘어서면 다시 1번 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Gasoline값도 확실하게 달라진다.
캘리포니아에서는 갤런 당 3.119달러에 넣고도 싸게 넣었다고
좋아했으나, 아리조나 경계를 넘자마자 2.839달러였다.
아마도 기름을 생산하는 주라서 싼 것 같다. 생각난 김에
자동차 보닛을 열어보았다. 나중에 혹시 엔진오일을 추가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엔진오일 종류를 알아보기 위해서이다.
아마도 SAE 5W-30이라는 종류의 오일을 사면 될 듯.



Sonoran 사막을 한번 둘러보려고 일부러 고속도로에서 나와서
지방도로로 들어갔다. 그런데 모하비 사막과는 달리 이곳은
멈출 만한 곳도 없고, 도로 밖 사막쪽에 철망이 쳐 있어서
전혀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었다. 할 수 없이 움직이는 자동차
안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 밖에 없었다. 법에 저촉되나?
멀리 보이는 노란 표지판은 소가 건너갈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것.



미국은 시골길이 구불거리지는 않는 대신에 울퉁불퉁한 DIP이
이따금 나타나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제한 속도가 55MPH로 상당히 빠른 편인데, 다들 65정도로 달리는
것 같다. 아마도 DIP을 즐기기 위해......

사막에 들어갈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려는 듯(?)
기차가 여러번 지나갔다. 미국은 기차가 엄청나게 길다.
지난번에는 Plagstaff에 있는 건널목에서 기차가 온다는 신호가 오길래
멈추어 섰다. 신호가 온 다음에도 2~3분 쯤 지나서 기차가 천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10여분이 지나도 끝이 보이지 않는 거다.
할 수 없이 되돌아나와서 다른 길 지하도로 넘어간 적이 있었다.
동영상에 나오는 기차는 상당히 짧은 편.



사실 너무 피곤해서 이 글은 다음날 쓴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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