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1일 화요일

거대한 석회동굴 Carlsbad Cavern

그 중에서 축구장 14개 정도의 크기라는 Big Room에 들어갔다.
겉에서 보기에는 그냥 산 꼭대기에 건물이 있는 것이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750피트 (228미터)를 내려가면,
화장실, 기념품점이 널찍하게 자리하고 있고 시멘트로
길을 잘 닦아놓았다. 역시,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지하 몇피트인지 알려주는 표시기. 50피트 간격



Big Roon 투어는 각자 둘러보는 것이지만, 가이드와 함께
동굴의 다른 방을 보는 투어는 추가로 8불 정도 더 내야 한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내려갈 때는 조금 힘들더라도
Natural Enterence로 걸어서 내려가고 올라올 때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래야만 박쥐가 사는 동굴 입구도 갈 수 있는 것 같다.
지금은 겨울이라 박쥐가 멕시코로 머무르기 때문에
보기는 힘들었을 거다. 봄부터 10월까지는 저녁 때 박쥐가
먹을 것을 사냥하러 일제히 동굴밖으로 빠져나가는 장관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물(아마도 석회수)가 고여서 만들어진 연못을 찍은 것이다.



동굴의 크기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그림.



Bottomless Pit 보다는 얕지만 꽤 깊은 (90피트) Lower Cave를
탐험하려고 만든 쇠줄 사다리. 1924년에 쓰던 것이라고 한다.



교과서에서 보던 그림과 화학반응식과 실체 사진. 반갑더군.




원래 1마일 정도 되는 동굴 탐험로를 보통 한시간에서 한시간 30분 정도
둘러본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두시간이 넘게 걸렸다.
구조물마다 이름붙이고, 왜 그렇게 생겼나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보니
오랫동안 있었다. 그런데 천정이 높아서 그런지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동굴 안에서 이따금 관리인들을 만났는데,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생각.

동굴을 나와 Guadalupe Mountains로 달려갔으나, 이미 문을 닫을
시간이었고,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캠핑장 한 구석에서 된장찌개를
끓여먹고 있는데, 관리인이 나타났다. 괜찮냐고 물어보더니 갔다.
역시 확실하게 관리한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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