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일 금요일

2015-0102-1045(0101)-밀라노

Starhotel Grand Milan
하루에 63유로이며 꽤 큰 방과 욕조가 있는 화장실. 아침 식사도 만족스러운 편이며 서비스가 좋다.
어제 1월 1일에는 열차를 타고 밀라노 시내로 갔다. 호텔에서 느린 걸음으로 10분을 가면 Soronno역이 나온다. 출발시각, 행선지가 플랫홈 번호와 함께 나타나있는 전광판을 보니 10분 정도 여유가 있었다. 일단 플랫홈으로 가서 주위를 둘러보니 건너편에 사무실이 있다. 왕복표를 사서 플랫홈마다 군데군데 있는 카드 리더기에 표를 넣었더니 체크하고 다시 뱉어낸다. 밀라노 시내까지 어른 2.8유로, 어린이 1.4유로인데 중간에 거의 정차하지 않고 밀라노 근처에서 3번 정도 정차하는 급행열차를 탔다.
열차는 정확한 시간에 오는 편인 듯. 따로 안내방송을 하지 않지만 정학한 홈에서 정확한 시간에 출발하는 열차에 탑승하면 된다. 만약 문이 열리지 않으면 문 가운데에 있는 녹색으로 반짝이는 버튼을 누르면 치익 하며서 열린다. 이층열차의 윗칸에 타고 주위에 널려있는 낙서와 살짝 살짝 묻어있는 눈을 보며 GPS를 확인하니 금세 내릴 때가 되었다.
Milano Cardona 역에 내려서 스포체르니크 성을 한바퀴 돌았다.





사람들과 상점 사이를 느릿느릿 걸으면 전철로 두 정거장이라는 두오모 역까지 금방이다. 그리고 곧 두오모. 밀라노의 두오모는 과연 화려했다. 에스파냐에서 워낙 크고 멋진 성당을 많이 보아서 이태리라고 뭐가 크게 다를까 생각했는데, 다르다. 카톨릭의 총본산인 나라는 역시 이탈리아인 건가? 성당 바깥 아래쪽에는 성서의 내용을 나타낸 부조상이 벽면과 기둥을 장식하였고, 내부 기둥에는 꼭대기쪽 까지 섬세한 조각상이 드러나 있다.




꽤 화려한 바닥과 에스파냐와는 차원이 다른 색감을 자랑하는 스테인드 글래스도 멋지다.




그리고 가장 좋은 건 무료 입장. 두오모 꼭대기에 있는 종탑을 오르는데 엘리베이터를 타면 12유로라고 하지만, 줄이 너무 길고 다른 곳을 갈 예정이라 다른 도시의 종탑을 올라보자고 약속만 하였다. 성당 옆 미술관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줄을 주욱 서 있었다. 우리는 패스.

1월 1일이라 최후의 만찬이 있는 성당은 문을 닫는다고 하고, 중앙에 있는 쇼핑몰의 명품 숍은 대부분 문을 닫았다. 결국 제노아 근처에 있는 피아덴짜에 있는 쇼핑몰이 1월 1일에도 개장할 것 같아서 서둘러 갔으나, 아마 문을 열지 않은 듯.
참. 스포체르니크 성도 꽤 볼만 했고, 2015 EXPO 를 선전하기 위한 어린이 활동 장소가 있었다. 각 나라의 식탁을 스티커와 색연필 등으로 꾸미는 활동이었고, 테이블을 완성하니 크고 화려한 활동책자를 기념품으로 준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