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2일 월요일

2015-0113-0323(0111)-콜로세움

로마의 상징 콜로세움에 갔다.

왼쪽에 있는 아레나 부분에 가면 더 좋을 것 같으나 가이드 투어하는 사람이나 특별한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다.

한바퀴 천천히 걷기에 좋다. 한국인들이 꽤 많은데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는 왜 없지?




맹수들을 가둔 우리와 그들을 먹이던 노예들, 검투사들이 있는 지하층을 바라보기 좋은 위치.


예전에 2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사용했던 계단인데 매우 가파르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과 콜로세움.


아이들의 말에 따르면 흉칙망칙한 바지.

팔라티노 언덕으로 가는 길. 콜로세움과 통합입장권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곳 포로 로마노에 먼저 와서 입장권을 사고 콜로세움을 나중에 이용하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사람들이 훨씬 적어 거의 기다리지 않기 때문이다.

전망을 내려다보면서 갑자기 깨달은 게 있었다. 콜로세움에서 찍은 모든 사진을 ISO 1600에 맞춰놓았다는 사실이다. 지난 밤 성천사성에서 야경을 잘 찍으려고 조절한 상태는 오늘까지 계속된 거였다. 진짜 다시 돌아가고 싶었다.

아직도 잘 잠긴다는 청동문.


열심히 걸어서 베네치아 광장 앞에 있는 Antica Roma라는 음식점에 들어갔다. 음식값이 조금 비싸다고는 생각했으나 스파게티와 피자가 한국의 맛과 비슷한 인스턴트의 맛이고, 맥주가 8.5유로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주문을 했다. 게다가 현금만 받았다. 우리가 속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기분은 팍 상해서 화장실을 열심히 이용하고 나왔다.
그리고 열심히 걸어서 트레비분수에 갔다. 돈을 던지지 말라고 크게 써 있는데도 공사중인 바닥에는 동전이 무지하게 떨어져 있었다.


공사중만 아니었다면 생동감 넘치는 조각상과 어우러지는 분수가 정말 멋졌을 것 같다.

대나무껍질로 직접 만드는 것을 보여주는 소품을 판매하는 중국인.

피노키오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한 가게 Bartolucci. 마드리드 왕궁 근처에 있어서 한번 보고 이탈리아에 가면 한 번 사 보려고 마음먹었었다. 그런데 사실상 대부분 아동용.

아이들이 피노키오가 되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인데, 얼굴이 작은 어른들도 충분히 가능하다.

피노키오와 어깨동무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다시 걸어서 판테온으로 갔다.

한가운데 물이 떨어져 있고 접근을 막고 있어서 하늘을 보았다.

아마도 뻥 뚫린 듯. 구멍이 꽤 크다. 하늘과 교감하려고 완전히 막지 않은 것일까?

성천사의 성쪽으로 오면 성베드로성당의 모습을 멀리서 볼 수 있다.


성천사의 성을 보려고 했으나 너무 피곤한 나머지 포기하고 다시 사진 삼매경.

해가 막 넘어간 듯한 이때가 사진의 분위기는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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