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22일 화요일

1월 16일 알함브라 궁전

하루는 그라나다로 이동하고 하루는 숙소인 통나무집에서 푹 쉬고 드디어 대망의 알함브라 궁전. 오래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10시 20분 쯤에 11시 00분 궁전 입장권를 살 수 있었다. 13유로. 그 동안 헤네랄리페 정원을 둘러보면 되니까 딱 적당한 시간. 이렇게 멋진 정원에서
난 그냥 이렇게 사진찍어보고 싶었다.
정원에서 나와 궁전으로 들어가는 길도 이렇게 잘 다듬어놓았다.
궁전 앞에 사람들이 들어가려고 죽 늘어서 있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맨 앞쪽에 가서 입장 시각이 적힌 표를 보여주면 먼저 들어갈 수 있다는 뿌듯함이 있다. 시간차를 두고 입장하는 것이 여유있게 사진 찍기 좋다. 궁전은 전체적인 분위기, 천정부터 벽체와 바닥까지 뭐라 말할 수 없이 섬세하고 아름답다. 가장 많이 나오는 곳
그 다음으로 많이 나오는 곳
벽체 부분
천정부분을 보려고 차가운 바닥에 누워 본 적도 있다.(이번에는 안 그랬다.^^)
곳곳에 그라나다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곳과 태양빛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곳이 있다.
조용한 궁전에 뭔가 분주한 곳이 있어 가보니
아마도 복원작업 중
이 곳에서 바라보면 시내 아무개 집에 숟가락이 몇 개나 되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 같다.
한바탕 경탄을 금치 못하고 나오면 다시 평온한 정원
그래도 아쉬운 사람들을 위해 사진찍도록 마련된 곳.
추운 몸을 녹이고 늦은 점심을 먹고 알바이신 바깥 공터에 주차하고 조금 걸었다. 동굴 속 따블라오(플라멩코를 공연하는 집?). 밤에만 영업하는 곳이고, 알바이신은 치안이 좋지않다는 소문을 들어서 바깥에서 사진만 찍었다.
알바이신 지구는 동굴주거지이다. 화려한 알함브라 궁전과 좁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굴을 파고 살았던 사람들. 지금도 살고 있는 사람들.
이 아이는 어두운 방 안에서 장난치고 있던 테이키의 여동생. 이름을 잊어버렸다.
그런데 엄마는 보이지 않는다. 소매점이 있어서 들어가보았다. 주인장의 이름은 마리아노. 사람들이 자연적인 동굴이 아닌 인공적인 동굴을 파고 살았다는 사실을 알려준 사람. 자신도 30년 째 살고 있다고 한다. 좁은 골목길에 알맞은 좁고 긴 버스
산니콜라스 전망대 1분, 사크라몬테(동굴주거지) 9분이라는 멋진 표지판이 있는 광장.
그 주변은 뭐 이렇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라나다의 쓰레기 환경은 대체로 이렇다.
산니콜라스 전망대에서 바라본 알함브라 궁전.
해질 무렵, 눈덮인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배경으로 한 궁전을 꼭 봐야한다지만, 날씨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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