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21일 월요일

1월 13일 일요일마다 열리는 마드리드 벼룩시장

지하철을 타고 La Latina 역에서 내리려고 했으나, 지하철 직원이 갈아탈 필요없이 같은 1호선인 Molina 역에서 내리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 반신반의했으나 그 말대로 했다.
지하철을 타고 내려야하는데 문이 열리지 않으면 손잡이를 위로 올리면 된다. 어떤 문에는 버튼이 달려있기도 하다. 아마 타는 사람이 없는 칸의 문은 계속 닫혀 있는 것 같다.
몰리나 역에 내려서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들어간 까페. 바에 있는 의자 옆쪽에 휴지통이 달려있다.
화장실이 급하면 까페나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허락을 받아도 되고, 까페 아메리카노를 한 잔 주문하고 화장실에 다녀와도 된다. 이곳 아메리카노는 1.3유로. 이 곳 커피는 쓴 맛이 강하다. 2유로 정도 하는 다른 곳에서는 신맛과 쓴맛이 어우러진, 강쌤의 말에 의하면 맛있는 커피를 준다. 그럼 이제부터 벼룩시장 구경 한 번 해 볼까?
흠. 생각보다 작은가? 하면서 어디인지도 모르는 모퉁이를 도니...
끝도 없는 사람들.
모르는 강아지와 인사도 하고
움직이는 조각상도 보고
아마도 로또 파는 사람도 보고
오래된 사진기도 보고.
갑자기 어떤 가게앞에만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무작정 들어가보았더니 완전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빽빽하고
쾌활하고 신나게 일하는 이렇게 생긴 아저씨가
이렇게 생긴 걸 팔고 있었다.
빵 위에 올리브기름으로 볶은 새우 등을 피클과 함께 올린 것과 샹그리아. 새우는 감빠, 생선살(?)은 뿔뽁. 하나씩 주문해서 정신없이 분주한 속에서 맛나게 먹었다. 밖에 나와 보니 사람들이 길거리에 서서 하나씩 들고 먹고 있었다. ㅋ.
가게 안에서 만난 어떤 여행자에게 들은 건데 주변에 이 집을 따라한 가게가 있으나, 이 맛을 내지는 못한다고 한다. 게다가 이 집은 오로지 일요일에만 연다는 거다. 진정한 맛집. ^^ 만족감을 느끼며 조금 내려오니 광장이 나타났다.
이 곳에서는 아이들이 돌바닥에 앉아 있는 것이었다.
뭐하는 건가 가까이 가봤더니
딱지를 거래하고 있었다. 축구 선수에 관한 게 많았던 것 같다. 이 광장에서는 모두 이러고 있다.
델솔 광장 근처에 있는 엘꼬르떼 잉글레스 백화점 앞에서 본 행위예술가(?)
쫌 따라해 봤다.
이건 아무리 봐도 신기했다.
마무리는 까페에서.

댓글 1개:

  1. ㅎㅎ 사진 잘봤습니다 재미있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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