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4일 금요일

Carrizo Plain, Soda Lake, Faults, Morro Rock

LA 북쪽에 있는 카리조 평원으로 가는 길에 Taft 라는 곳부터 곳곳을
차지하고 있는 석유시추장치(?). 그런데 그 곳 휘발유 값은 오히려 비싸다.



카리조 평원은 거의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지도만 보고 찾아간 곳이라,
일부분만 보고도 만족했다. 중간에 산안드레아스 단층, 그 아래쪽에 Soda 호수,
또 그 아래쪽에 평원의 일부분.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



소다호는 예전에 바다였던 곳이 융기하여 만들어진 알칼리성 늪지대이다.
물맛을 보려고 들어갔다가 발이 푹푹 빠져서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여름에는 증발이 잘 일어나서 황산나트륨이나 탄산나트륨이 흰 가루가 되어
나타난다고 한다. 그 때는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는
이 염을 채취하느라 기차까지 다녔다고 한다. 여기서 나오는 황산나트륨을
종이공예, 세제, 유리를 만드는 데 사용했다고.

산안드레아스 단층은 800마일정도로 뻗어있는데,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서
보이는 것보다는 가깝게 보인다.

Morro Bay에 갔더니 마침 장터가 열리고 있었다.



오렌지(어륀쥐?) 12개를 5달러에 샀는데, 참 상큼하고 맛났다.
근처에 있는 피자집에서 피자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맛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바깥쪽에 있는 빵 부분을 억지로 먹었는데, 이 건
치즈도 없이 그냥 빵만 있는데도 맛있다. 밀가루가 좋아서 그런가?

해변에 있는 모로 바위로 갔다. 이 지역은 몇 천 년 동안 인디언들이 살았으며,
아직도 이 바위를 영적으로 의미심장한 곳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지질학적으로는 화산플러그(Volcanic Plug)라고 하는데 이러한 바위가
멀리 남쪽으로 해안을 따라 여러 개 퍼져 있다. 화산플러그란 활화산의 분출구에서
용암이 딱딱하게 굳어진 상태로 만들어졌다가, 풍화작용과 지진 등에 의해서 원래
화산이 깎여 나가고 남은 지형을 말한다. Morro 라는 이름은 머리에 두르는 터번을
뜻하는 스페인어라고 한다.



가까이 가보니 정상으로 올라가면 위험하다는 표지판이 있고 굴러 떨어진
바위가 널려있었다. 고래 관찰하는 배도 지나가더군. 이런 배는 곳곳에 있나보다.



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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