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7일 토요일

2014-1228-0609-바르셀로나 엘프랏

이곳은 바르셀로나 엘프랏 공항 근처에 있는 호스텔이다.
이름은 Centre Esplai Albergue.
건물 자체가 신식이고 대규모이며 렌트하는 사람이 하루 묵어가기 좋은 위치이다. 그러나 바로 앞에 맥주 공장이 있고 주위 환경이 열악한 편.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오는 길에 경찰서, 공장, 임대 아파트같은 느낌의 주거지가 있다. 이번에는 주말이라 공장을 가동하지 않아서 그런지 공기가 나쁘지 않다. 지난번에는 밤에도 화학약품 냄새가 나서 베란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 안에만 머물러 있었다.
참. 버스를 탈 때 T1에서 타면 동네를 한바퀴 돌아서 30분 정도 걸린다. 지난 번 출근 시간에 이용했을 때에는 더 많이 걸렸던 듯. 그 땐 왜 그런 줄 몰랐는데 이번 버스 기사가 친절하게 설명해주어서 알게 되었다. T2에서 타야 바로 올 수 있다는 거다. 오늘 렌트카를 빌리러 공항에 갈 때와 비교해봐야겠다.
인터넷 신호가 좀 약하기는 하지만 바이버로 음성통화 하는데 문제 없다. 영상통화 품질이 별로였는데 동생이 공항에 나와 있을 때라서 그쪽 네트워크 문제일 수도 있다.
방은 난방을 해도 우리나라처럼 따뜻하지 않다. 우선 바닥이 돌이라서 기본적으로 서늘한데다가 중앙난방으로 이따금씩 가동하는 온풍기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물론 그마저 없으면 더 춥겠지.
처음에는 탁자에 의자가 하나라서 불편하게 생각했는데 베란다에 세개 더 있다. 옆집과 함께 써야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지금 옆집에는 아무도 없는 듯.
아침 식사를 주지만 식사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빵 한 두 종류와 커피, 쥬스, 물 , 치즈는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하루에 39유로와 도시세 0.5유로씩. 내가 알기로 어린이는 도시세를 받지 않았던 것 같은데 모두 40유로를 냈다.
아참. 그런데 영수증을 못 받았다. 잊지 말아야지. 지난번에 예약취소한 곳에서 대금이 지불된 적이 있어서 세달 정도 지난 후에야 돌려받을 수 있었다. 그것도 취소 메일이 확실하게 있었으니 가능했던 거지. 그래서 앞으로는 더욱 철저하게 숙박 영수증을 받아 놓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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