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30일 목요일

넓고 넓은 Point Reyes 바닷가에

국립공원이라 입장료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여름이 아니라 그런지 셔틀버스를 타지 않고
자신의 자동차로 갈 수 있었다.
근데 정말 끝없이 펼쳐진 목장을 한참 지나가야
또다시 끝없이 펼쳐진 바닷가가 나온다.
혹시나 코끼리바위가 보일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며
McClures Beach로 향했다.
주차장에서 10분 정도 오솔길을 걸어내려가면,
바닷가가 나오는데 여름에 놀기 좋을 것 같다.

앞서 오는 길에 Stinson Beach에 들렀는데, 겉으로 보기와 달리
모래가 밀가루처럼 고운 게 느낌이 부드러웠다.
아마도 그 곳 역시 여름에는 입장료를 받는 것 같다.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어떤이가 kiteboarding 하는 것을 보았다.
세찬 바람에 무서울 것도 재미날 것도 같다.



직선 거리만 10마일이 넘는 Point Reyes 해변을 정말 그대로 찍기는
힘들겠지만 최대한 찍어보았다. 보는 것과 사진은 정말 다르다.


Point Reyes 등대가 있는 곳은 미국 서해안에서도 가장 바람이 강한 곳이라
보통 시속 40마일이며, 100마일이 넘을 때도 이따금 있는 것 같다.
안개가 많은 곳이라 조금 낮은 곳에 등대가 있으며, 부우 소리도 낸다.

이 근처에 원래 수천마리의 Elk가 살았다고 한다. 지금은 보호종이라고.



Drakes Beach 에는 특이한 형태를 가진 절벽이 있는데 어두워져서 통과.
대신 사진은 근사(!)하게 나왔다. ㅋ.



금문교를 지나 샌프란시스코로 가려면 6달러를 내야 한다.
톨게이트를 지나는 것 때문에 소살리토 전부터 엄청나게 막혔다.
내일은 이 호텔에서 체크아웃 해야한다. 좋은 곳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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