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31일 금요일

몬터레이 미술관 축제

자신만의 기념 모자를 만들어 쓰는 코너가 있는데,
마트 종이 봉지를 이용해 갖은 장식을 하여 모자를
만들어 쓰고 다니는 거다. 환경보호와 예술의 의미?




어른들이 난타(?)를 쳐 주면 아이들은 바닥에 놓인 도구를
맘에 드는 것으로 집어서 따라한다. 아이들의 소리는 거의
파묻히지만 즐거운 경험을 하는 것 같다.



Bubble Stomp - 나도 좋아하는 완충제(?) 터뜨리기.
진행자가 준비하여 깔아놓으면 아이들이 준비하고 있다가
일제히 뛰어나가 발로 구른다. 나도 하고 싶었다.

Pacifica pier 낚시터의 모습



육지에서 한참 떨어진 곳까지 시멘트로 구조물을 만들어 놓고
낚시하도록 한 곳이다. 바람과 파도가 엄청난데도 열 명 정도는
낚시대를 드리워놓고 있더군.

2010년 12월 30일 목요일

넓고 넓은 Point Reyes 바닷가에

국립공원이라 입장료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여름이 아니라 그런지 셔틀버스를 타지 않고
자신의 자동차로 갈 수 있었다.
근데 정말 끝없이 펼쳐진 목장을 한참 지나가야
또다시 끝없이 펼쳐진 바닷가가 나온다.
혹시나 코끼리바위가 보일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며
McClures Beach로 향했다.
주차장에서 10분 정도 오솔길을 걸어내려가면,
바닷가가 나오는데 여름에 놀기 좋을 것 같다.

앞서 오는 길에 Stinson Beach에 들렀는데, 겉으로 보기와 달리
모래가 밀가루처럼 고운 게 느낌이 부드러웠다.
아마도 그 곳 역시 여름에는 입장료를 받는 것 같다.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어떤이가 kiteboarding 하는 것을 보았다.
세찬 바람에 무서울 것도 재미날 것도 같다.



직선 거리만 10마일이 넘는 Point Reyes 해변을 정말 그대로 찍기는
힘들겠지만 최대한 찍어보았다. 보는 것과 사진은 정말 다르다.


Point Reyes 등대가 있는 곳은 미국 서해안에서도 가장 바람이 강한 곳이라
보통 시속 40마일이며, 100마일이 넘을 때도 이따금 있는 것 같다.
안개가 많은 곳이라 조금 낮은 곳에 등대가 있으며, 부우 소리도 낸다.

이 근처에 원래 수천마리의 Elk가 살았다고 한다. 지금은 보호종이라고.



Drakes Beach 에는 특이한 형태를 가진 절벽이 있는데 어두워져서 통과.
대신 사진은 근사(!)하게 나왔다. ㅋ.



금문교를 지나 샌프란시스코로 가려면 6달러를 내야 한다.
톨게이트를 지나는 것 때문에 소살리토 전부터 엄청나게 막혔다.
내일은 이 호텔에서 체크아웃 해야한다. 좋은 곳이었는데...


2010년 12월 29일 수요일

Golden Gate Bridge 주변을 거닐다.

금문교를 북쪽으로 건널 때에는 무료지만, 남쪽으로 즉,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건너려면 돈을 내야 한다. 내일 한번
가보려고 한다.
금문교 아래쪽 주차장이 꽉 차 있어서 도저히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아서 좀더 오른쪽(동쪽)으로 내려가니까
주차 공간이 있었다. 걸어서 5분 정도면 금문교 입구가 나와서
금문교를 걸어서 건널 수 있다.
날씨가 춥지는 않은데 바람이 세차게 불기 때문에 오래 걷지는
못했다. 그래도 자전거로 횡단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오르막길이라 힘이 좀 부칠 것 같다.

바닷가쪽으로 내려가면 Cryss Field 라는 곳이 있는데
사람들이 어망을 던져 무언가를 잡을 수 있는 곳이다.
어느 정도(4인치) 큰 Crab만 잡을 수 있는데 Dungeness Crab은
아예 잡을 수 없도록 정해 놓았다. 원래 Dungeness Crab이
바다에 살다가 유충이 샌프란시스코만을 떠다니면서
먹을 것을 먹고 성숙한 Crab으로 자라면, 다시 바다로 돌아가니까
바다에서만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 같다.
이 곳에서는 금문교를 온전하게 다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것 같다.

Lombard Street이 여전히 아름다운지 확인하지는 못했다.
어머니는 계속 기침하시며 차에서 내리기 싫다 하시고,
오늘따라 운이 없는지 운행하는 케이블카를 한 대도 못 보았다.

진공포장 순대와 오리는 혁신적이다. 전자렌지에 데워 먹으니
정말 맛있다. 아마 여름에는 상할 수도 있으니 곤란하겠지.

바람과 파도가 굉장한 Pacifica Pier

게를 살 수 있을까하는 소박한 마음으로 고속도로에서 나와
일부러 들어갔는데. 낚시터였다. 동영상이 영 안 올라가니
할 수 없이 사진으로 대신해야지.


2010년 12월 28일 화요일

San Bruno Target에 있는 카트전용 무빙워크(?)

넓은 공간에서만 설치할 수 있겠지. 힘이 적게 들고 안전한 것 같다.
근데 인터넷 정말 느리다. 최대값이 11Mbps 이다.

비바람이 부는 샌프란시스코

Severe Weather Alerts 란다.
새벽에 깨서 렌터카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 잠을 못 이루었다.
4시가 넘어서 잠든 다음 9시가 넘어 겨우 일어났다.
어머니는 그래도 나보다 잘 주무시더군.
아마도 감기약의 수면 기능 때문일거다.
서둘러 아침 먹으러 내려갔는데,
사람들이 꽉 차 있었다.
사람들이 많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서성거리다가
빵 몇개와 과일을 들고 방으로 올라가서 먹었다.
방 안에 전자렌지가 있어서 다행이다.
렌터카를 30일 이상 연속으로 빌릴 수 없는 줄 알고 공항에 가서
물어보았더니 다행히도 별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 사람 이름도 적어놓을 걸 그랬나?

어제 사지 못한 전기밥솥과 가스 버너를 사러 Macy's와 SEARS를
찾아 가려고 했다. 근데 이 곳 지도를 미리 구해놓지 못해서
조금 헤매다가 포기하고 SAFEWAY에서 스프, 빵, 체리를 사서 먹었다.
비오는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먹는 것도 맛있다. ㅋ.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지역지도를 받아서 구글지도와 함께 보면서
아까 찾지 못한 곳을 알아봤더니 조금만 더 가면 되는 거였다. 쩝.
조금 쉬다가 다시 나갔다. 비가 더 많이 오는 것 같다.
드디어 찾았다. 밥솥은 코끼리표가 좋긴 하지만 150달러가 넘는다.
MACY'S에서 BLACK&DECKER 로 결정 21.89달러.
비는 더 많이 오고 바람도 세게 분다.
주차장에서 호텔로 들어가는 30초 동안 모자가 벗겨지고 많이 비맞았다.
근데 내일은 더 많이 온다고 한다.

2010년 12월 27일 월요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다.

여러번 와서 그런지 새롭지는 않다. ^^
삼성동 공항터미널에서 짐을 부쳐서 그런지 짐이 거의 마지막에 나왔다.
공항터미널에서 짐을 부친 다음 바로 위 출입국 사무소에 가서 체크인을
하고 올 것을...  전자 비자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엄마 성을 KIM 으로 해서 항공권을 예약하는 바람에 전자비자를
다시 만들어야 했다. 14달러.
그래도 공항리무진 버스표를 공짜로 줘서 기분이 좋았다.
삼성동에서 공항까지 한 시간 좀 안 걸린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셔틀 버스 34달러(2명)+팁 2달러.
월요일이라 손님이 없어서 넓고 편안하게 갔다.
알라모 렌터카 직원이 워낙 잘 해주어서 팁을 주려고 했다.
남자 직원이 받고 싶어하는 눈치여서 꺼내려고 했더니
여자 직원이 받지 않겠다고 강력하게 얘기해서 그만두었다.

Whole Foods에 가서 이것저것 샀다.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서
함부로  사지는 않는 것 같다. 한라봉같은 귤 샀는데, 맛있다.
yum yum sushi 에 가서 초밥을 샀는데 고등어와 날치알 연어알은 맛있지만,
다른 건 좀 푸석한 느낌. 나중에 JAPAN TOWN 가서 비싼 걸로...
Target 에 가서 밥솥과 버너를 사려고 했는데 마땅한 게 없었다.
그래서 내일 오전에 REI에 들러보려고 한다.
길을 약간 둘러가지만 밥을 먹으려면 버너가 필요하니까.
밥을 못 먹으니까 입맛이 없다.
아. 너무 졸려서 글을 많이 못 쓰겠다. 말도 이상하다.
2397 마일. 엔진 오일이 64 퍼센트가 남았다고 한다. .
아껴 쓰고 아껴 쓰고 아껴 써야지.

2010년 12월 25일 토요일

가지고 갈 물건 목록

여행 준비물(2010. 12. 27. ~ 2011. 02. 06)
 
여권과 복사본, 항공권과 복사본, 신용카드, 국제 운전 면허증,
사진 2, 여행자 보험증, 핸드폰과 충전기, 전자사전, 필기도구, 수첩,
USB, 지갑, 마우스, 컴퓨터와 전선, 카메라와 전선, MP3와 전선,
미국 지도, 복대, 현금(원화, 달러화)
 
런닝셔츠 2, 내의 상의, 반팔옷 2,
등산 상의 2, 조끼 1, 재킷 1, 스웨터 1, 운동복 바지 1, 반바지 1,
버프 1, 스카프 4, 등산용 양말 2, 발토시 1, 우산, 모자 1,
잠옷2, 운동화 1, 샌들 1, 벨트쌕 1
 
썬크림, 썬파우더, 썬글래스, 립그로스, 수영복 1,
칫솔, 치약, 비누, 치실, 수건, 로션, 손 세정제, 효소세안제, 샴푸,
가루비누, 빨래판, 빨래줄, 빨래집게, 옷걸이, 반짇고리, 옷핀, 안경,
아로마 오일(졸음퇴치, 냄새제거, 숙면), 손토시, 가위, 테이프, 매직,
귀이개, 손톱깎이, 부항기, 비상약(소화제, 파스, 반창고, 연고),
족집게, 면봉, 때수건
 
수저, 젓가락, 양초, 성냥, , 비닐팩, 김치, 라면, 장아찌, 고추장, ,
훈제오리, 순대, 고춧가루, 코펠, 압력밥솥, 스텐 컵, 수세미,
주방세제, 행주, , 도마
 
비행기 : 슬리퍼, 안대, 귀마개, 베개, 스웨터, 버프, 배낭, 신발주머니,
                노트북, 카메라, MP3, 필기도구, 편지지

2010년 12월 23일 목요일

출발 48시간 전

좀 떨린다.
이번에는 바로바로 사진을 올리고 글도 써 보려고 블로그를 만들었다.
성공할 수 있을까?
오늘 가장 먼저 할 일은 좌석을 배정하는 일과 가지고 갈 물건 리스트를 만드는 거다.
후웃.